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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충치 치료방법…
원장샘 조회수:1327
2014-02-06 16:12:23
걱정스런 엄마 wrote:
> 안녕하세요..
> 저는 32개월된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 딸아이의 어금니에 충치가 생겼어요.아직 아파하지는 않구요...
> 씹는면에 홈이 많이 파여있잖아요?그 홈을 따라 색깔이 까맣게 되었어요.
> 병원에 갔더니 아이가 어려서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하다가 상처가 생길수도 있으니까 안정제를 맞히고 애를 묶어놓고 치료를 한다는군요.
> 그런데 그 안정제를 맞으려면 전날 오후 9시부터 굶어야하구요,주사맞고나면 한 네시간정도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히죽히죽 웃고 그런다는데 정말 내키지가 않네요...
> 꼭 그방법을 써야할까요?
> 차라리 말을 알아들을때까지 놔두는건 어떨까요?
> 같은 아파트에 사는 다섯살 꼬마는 그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억지로 붙들고 치료를 했다고 하거든요...
> 그런주사를 맞히고라도 치료를 해야할지,더 클때까지 놔둬야할지 알고싶습니다.
> 참고로 딸아이는 아직 신경치료는 안해도 되구요,썩은곳을 갈아내고 떼우면 된다고 합니다.다른곳을 안다치게 치료하기가 어렵나요?
> 전에 뉴스에서 레이저로 충치치료를 한다고 들은것 같은데 하는곳은 없나요?




안녕하세요 꼬마이치과입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답변이 좀 늦어 미안합니다.
귀댁의 아이가 32개월 인데 벌써 어금니가 썩었다면 빨리 치료를 해주셔야 합니다. 다행히 아직 초기 충치이므로 신경치료까지는 안한다니 다행이군요, 아이들의 경우 충치 치료를 안해주시고 방치한 경우 2-3달만에도 급격히 충치가 커져 신경치료 까지 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금 바로 치료가 요구됩니다.
그리고 귀댁 아이처럼 다루기 힘든 어린이의 경우는, 일단 치과에 처음인 경우 첫날은 치과에 익숙해지도록 치과기구에 대해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치료없이 그냥 보내고 다음날 치료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조절이 정 안되는 아이의 경우에는 행동조절이 꼭 요구됩니다. 이방법은 그물등을 이용하여 아이를 묶어놓고 치료하는 물리적인 방법이나 약물을 이용하는 약물요법, 그외 웃음이 나오도록 유도해주는 소기가스(아산화질소 가스 ) 흡입 진정법이 있으며, 최후방법으로는 전신마취하에서 치료등이 있습니다.
현재 아직 아이가 어리며 치과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놀라며 우는 것은 아주 당연합니다. 되도록 이면 아이가 울더라도 약물이나 가스 흡입없이 일단 묶어놓고 치료해보구요. 그래도 정 안되는 경우(아이가 계속 머리를 움직이거나 하면 입술이나 볼, 혀등을 다칠수 도 있기 때문에) 진정제등을 이용한 약물요법이나 가스요법 등을 시도해 볼 수도 있겠네요. 이방법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아이가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 줍니다.
그리고 물어보신 레이저를 이용한 충치치료는 아주 초기 걸음마 단계이므로 거의 대부분의 치과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고 일부 몇몇 치과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정교하지 못하므로 조금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울며 보채더라도 충치치료를 한두번 받고 나면 어느정도 치과에 적응하게 되며 점차 치료를 잘 받을 것 같으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 치료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질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는지요. 감사합니다.
--- 2001 2/9 김도형 꼬마이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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