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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났어요... 우유병 우식증 다발성 치아 우식증
원장샘 조회수:1069
2014-02-06 16:13:46
석이맘 wrote:
> 이런 홈피를 만나니 정말 반갑네요...
> 바보엄마를 만난 우리아가 이제 18개월인데 앞니 4개가 몽땅 누렇게 되었구요,
> 네개중 바깥쪽 두개는 거의 자라질 않아 아주 작습니다.
> 돌쯤 되어 보니 앞니 두개가 약간씩 삭아 있더라구요...
> 그때부터 신경써서 실리콘치솔로 닦아 주었는데 이미 진행된 상태라 계속 삭아들어가더니 그렇게 되었답니다.
> 그런데 며칠전 책상에 턱을 찧으면서 앞니중 하나가 부러졌어요.
> 병원 갔더니 속에 예민한 부분이 나와서 아플꺼라네요...
> 사진을 찍었는데 다 검게 나왔으니, 네개가 다 상했대요.
> 치료도 안되고... 아이가 아파하거나 고름이나 피가나면 그때 오라더라구요.
> 웃을때 영구같이 보이는 것도 속상하지만,
> 바나나 잘먹던 아기가 바나나를 안먹으려고 해요...
> 앞니를 건드리니까 신경쓰이고 아픈가봐요.
> 치솔질 할때도 전보다 더 무서워하구요.
> 앞니 건드리면 막 울어요...
> 아직 실리콘 치솔로 닦고 있는데 조만간에 치솔모가 있는 치솔로 바꾸고, 치약도 어린이 치약으로 바꿔야 할 것 같은데,
> 아이 이빨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밥을 잘 먹긴 하지만 앞으로도 괜찮을까요?
> 바나나 잘 안먹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아픈가요?
> 그리고 앞으로 아기 이빨 어떻게 되는 거죠?
> 우유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우유는 어떻게 하죠?
>
> 정말.. 속상한 엄마마음, 시원하게 알고나 있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꼬마이치과입니다.

보내주신 메일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중복되는 내용이라 인용하여 설명드립니다.

질문하신 내용으로 보아 귀댁의 아이는 전형적인 우유병우식증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질환의 특징은 주로 엄마 젖이나 우유병을 물고 잠이드는 아이의 윗턱 앞니에 호발하며, 충치가 급속히 생깁니다. 충치가 심해 삭아서 떨어질 정도라면 신경치료 까지 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외상으로 인해 앞니가 부러졌다면 바로 신경치료를 해주시던지 아니면 상태가 아주 안좋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조기에 빼주셔야 합니다. 신경치료란 아이의 충치가 너무 깊어 치아내의 신경까지 들어간 경우, 해주는 치료이며 이때 만약 신경까지 충치가 들어간 경우 아이는 통증으로 음식물을 잘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이렇듯 유치가 썩어버린 경우, 치료가 가능한지 안한지는 직접 소견을 보아야 할 것 같군요. 만약 상태가 심한 경우 영구치가 덧니가 나거나, 영구치 씨앗의 감염으로 영구치의 조기 맹출, 지연 맹출, 미맹출, 감염으로 인한 농양이나 봉와직염등 여러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가 너무 어려 치료받기는 사실 힘이 듭니다만,어느정도 충치가 진행되었는지 정확히 알아보려면 좀더 큰 치과병원이나 소아치과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에 가셔서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보시고 충치치료나 신경치료를 받는 것도 좋겠네요. 그러나 심하게 썩은 경우는 어쩔수 없이 유치를 조기에 빼주셔야 합니다. 또는 많이 썩었더라도 어느 정도 이뿌리라도 살릴 수 있는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해주시면 유치앞니가 정상적으로 빠지는 시기(만6-7세)까지 최대한 유지시켜줄 수 있습니다.
현재 귀댁 아이의 경우 실리콘 칫솔 보다는 일반 어린이용 칫솔 및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구요. 앞으로 잠자기 전 우유병을 물고 잠들지 않게 해주시고 자꾸 보채면 맹물이나 보리차가 들어있는 우유병을 자꾸 물려주세요. 특히 잠들기전에는 자정작용을 해주는 침도 아주 적게 나오며 또한 입안에 저류되어 있는 엄마 젖 및 우유는 충치유발의 주원인이니까요. 지금부터서라도 유치 치료후 충치가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구강위생(정확한 칫솔질, 식이조절 등)과 치과예방치료 (불소도포, 실런트 등), 정기적 치과검진(3-4개월 간격으로 1년에 3-4회)이 요구됩니다. 질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는지요. 감사합니다.


--- 꼬마이(김도형)치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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